이 대통령, 일본 기자 질문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분쟁 아닌 논쟁”

2025-07-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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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문제와 한일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명확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에 분쟁은 아니고 논쟁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토 논쟁이 여전하고, 과거사 문제로 인한 고통도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 문제들을 아직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것도 괴로움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갈등 요소들을 서로 뒤섞을 필요는 없다”며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한다.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이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계에서 양국 모두 특수한 동맹을 유지하고 있고, 전략적·군사적 측면에서도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며 “경제 협력의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공동선언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명확한 관계 설정을 해두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본인의 방일 계획에 대해서는 “원래 빠른 시일 내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지만, 현재 일본 내 선거 일정으로 바빠 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셔틀외교 복원은 내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가까운 이웃인 만큼 복잡한 외교 절차 없이 수시로 오가며 오해를 줄이고, 협력 가능한 사안은 유연하게 대화하며 풀어가자”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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