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7% 확률…남양주서 육회비빔밥 먹은 손님 중 26명이 고통 호소한 '이 증상'

2025-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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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음식점서 육회비빔밥 먹은 손님 다수 해당 증상 호소

육회비빔밥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육회비빔밥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육회비빔밥 관련 집단 감염병 사태가 벌어졌다. 여름철 육회비빔밥을 먹을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병 집단발생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재(3일 기준)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9일 남양주에 있는 해당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은 손님 29명 가운데 26명(89.7%)이 다음 날부터 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현재 이들은 전원 증상이 완화된 상태로 확인됐다.

장출혈성대장균(EHEC)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름철(6~8월)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급 감염병이다.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구역질), 구토, 미열, 설사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의 섭취다. 특히 소고기나 생채소류를 통한 감염 및 집단 발생 사례가 많다. 사람 간의 전파도 가능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검사 결과 유증상자 검체 21건 가운데 8건에서 장출혈성대장균(EHEC) 병원체가 확인됐다. 해당 음식점에서 보관 중인 소고기와 육회비빔밥 재현식에서도 장출혈성대장균(EHEC) 병원체가 확인됐다. 다만 음식점 조리 종사자나 조리도구에서는 해당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위험 노출 시기 내 추가 유증상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해당 음식점 및 소고기 납품업체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 원인과 구체적인 전파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여름철을 맞아 최근 전국적으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에서는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뉴시스에 "오염된 육류나 올바르게 세척되지 않은 야채류의 섭취가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라며 "올바른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를 생활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병 집단발생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재(3일 기준)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9일 남양주에 있는 해당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은 손님 29명 가운데 26명(89.7%)이 다음 날부터 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 질병관리청 제공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 섭취 후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병 집단발생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현재(3일 기준)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9일 남양주에 있는 해당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은 손님 29명 가운데 26명(89.7%)이 다음 날부터 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 질병관리청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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