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한옥·농촌체험' 숙소로 관광객 유혹…'백제 품격'에 '힐링' 더했다
2025-07-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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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함로 한옥 밀집, 부소산 인근 독채 인기…두부·떡 만들기 등 농촌체험마을도 주목

찬란한 백제 문화유산의 고장 부여군이 전통 한옥과 농촌 체험을 결합한 특색 있는 숙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지역 고유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부여읍 월함로 일대에는 ‘부여정’, ‘신선한옥펜션’, ‘월함지’ 등 고풍스러운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독채 한옥 숙소가 밀집해 있다. 이곳들은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객실과 아늑한 마당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 등 현대적 편의시설까지 갖춰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숙소는 조식 제공, 자전거 무료 대여 등 부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사비한옥’, ‘독락당’ 등은 부소산과 백마강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산책과 여유로운 휴식에 최적화돼 있다. 독채 한옥 숙소에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장작불멍이나 바비큐, 텃밭 체험 등 이색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도 주목받고 있다. ‘부여기와마을’, ‘고추골솔바람마을’ 등에서는 두부·떡 만들기, 천연염색, 비누공예, 수확 체험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와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논밭과 산책로, 텃밭 등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농어촌 민박들이 도시를 떠나온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는 백제의 역사와 자연,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특색 있는 한옥과 농촌 민박을 통해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군은 서울,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버스로 1~2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해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1박 2일 이상의 장기 체류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