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책, 시험 너머 삶을 보라”…세종시의회 연구모임, 정책전환 논의

2025-07-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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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세대 특성 반영해 공간·인력·안전 전면 재정비해야”
“청소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세종 만들기 위한 실효적 대안 필요”

청소년 선진정책 연구모임 / 세종시의회
청소년 선진정책 연구모임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 선진정책 도입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순열)이 지난 2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 세대 청소년의 삶과 정책 방향을 진단하며 실효성 있는 대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소년과 청소년정책 –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시설과 활동’과 ‘반곡청소년자유공간 운영 현황’ 등 두 건의 발표가 진행되며, 변화하는 청소년 세대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전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유금봉 청소년활동가는 “Z세대 청소년은 단순한 여가나 체험보다 정체성 표현과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데 몰입하고 있다”며, 팬덤 문화와 디지털 소통 기반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정책이 프로그램 중심에서 벗어나, 청소년의 삶의 질과 안전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 시설 사각지대 해소,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성훈 청소년지도사는 ‘반곡청소년자유공간’ 운영 사례를 통해 실효적 성과와 현장의 한계를 함께 제시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과 실무 교체로 인한 혼선, 프로그램 안전관리 미비는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공간이 단순한 활동장이 아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머무는 공간’으로 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소년 선진정책 연구모임,이순열  대표의원/ 세종시의회
청소년 선진정책 연구모임,이순열 대표의원/ 세종시의회

이순열 대표의원은 “청소년은 시험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존재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정책 기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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