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인데…200억 쏟은 캐스팅에 벌써 난리 난 19금 한국 드라마

2025-07-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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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톱배우 복귀작으로 화제 모았던 대작 한국 드라마

MBC가 4일 밤 10시부터 특선시리즈로 편성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드디어 지상파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드라마 '카지노' 속 한 장면 / MBC
드라마 '카지노' 속 한 장면 / MBC

그 정체는 바로 총 제작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카지노'다. '카지노'는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자, 영화 '범죄도시'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작품은 필리핀 카지노 업계에서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전설적 인물 차무식(최민식)이 몰락 후 벌이는 최후의 도박과, 그를 끝까지 쫓는 코리안 데스크 수사관 오승훈(손석구) 사이의 격렬한 두뇌 싸움을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다. 최민식과 손석구를 비롯해 이동휘까지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성인 시청자를 타겟으로 한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송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원작의 강렬하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되, 지상파 방송 심의 기준에 맞춰 일부 장면과 대사만 조정해서 내보낸다는 것이 방송사 측 설명이다.

'카지노'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 / MBC
'카지노'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 / MBC

오늘(4일) 방영되는 첫 회에서는 필리핀에서 체포당한 차무식의 현재 상황과 그가 지나온 과거사가 번갈아 등장하면서 인물의 복잡한 내면 세계를 입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카지노계의 제왕으로 불렸던 차무식의 출발점에는 어둡고 힘겨웠던 어린 시절과 거친 환경에서 터득한 생존 감각이 깔려 있다.

차무식이 '카지노의 전설'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의 배경에는 가난과 폭력, 불행한 가정사 속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한 본능으로 버텨내야 했던 소년 무식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깡패 출신인 아버지와 폭력적인 상황에서도 자녀를 보호하려 애썼던 어머니, 이런 어두운 환경 속에서 무식은 자연스럽게 범죄의 세계를 익혀나가게 된다. 첫 회는 차무식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성장 스토리로, 시청자들이 인물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핵심적인 에피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 주연 배우 최민식 / 디즈니+
'카지노' 주연 배우 최민식 / 디즈니+

연출을 담당한 강윤성 감독은 "무식이라는 인물의 밑바닥부터의 여정이 이 이야기의 뿌리다.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는 1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는 욕망으로 얽힌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봐주시길 바란다. MBC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와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며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2022년 12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처음 공개됐을 당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100%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현실감을 높였으며,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작품상)과 개인상(최민식)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이동휘)을 가져가며 국내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튜브, MBCdrama

MBC는 이번 특선시리즈 편성을 통해 '카지노' 시즌1과 시즌2를 포함한 총 16부작을 차례로 방송할 예정이다. 시즌 1은 7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시즌 2는 7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고정 편성된다.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던 MBC는 이번 '카지노' 편성으로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시청자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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