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믹스커피', 여름 더위까지 싹 날려주는 레시피

2025-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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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로 만드는 간편 홈카페 레시피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는 색다른 커피 즐기기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도 진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비결, 바로 믹스커피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믹스커피는 달달한 커피의 대표격이지만, 그 활용도는 생각보다 훨씬 넓다.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게 기본이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믹스커피 특유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은 얼음을 만나도 쉽게 밍밍해지지 않아 냉커피 베이스로 적합하다. 무엇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홈카페 재료로 제격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본 중의 기본, 아이스 믹스커피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는 뜨거운 물로 믹스커피를 먼저 녹이고, 그 위에 차가운 얼음과 물을 더하는 방식이다. 믹스커피 1봉지에 뜨거운 물 50ml를 붓고 잘 저어 녹인 뒤, 유리컵에 얼음을 가득 넣고 차가운 물 100ml를 부으면 완성이다.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아이스 라떼’가 되고, 시럽이나 연유를 더하면 단맛을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하지만 맛은 균형이 잡혀 있다. 믹스커피 특유의 고소한 크리머와 커피 향이 얼음 속에서도 유지되며,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믹스커피를 두 봉지로 조절해도 된다. 얼음이 녹으면서 점차 연해지기 때문에 초반에 다소 진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믹스커피 얼려서 만드는 ‘아이스 큐브 커피’

아예 믹스커피를 미리 만들어 얼려두면 물이 희석되지 않는 깔끔한 아이스커피를 즐길 수 있다. 믹스커피 2~3봉지를 따뜻한 물에 진하게 녹인 후, 얼음틀에 부어 냉동실에 얼린다. 완전히 얼면 컵에 커피 얼음을 담고 차가운 물이나 우유를 부으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천천히 녹으며 농도가 진해지는 색다른 커피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우유를 부었을 때 믹스커피의 단맛과 크리머가 어우러져 ‘달고나 우유’ 같은 맛이 나기도 한다. 더운 날 음료를 자주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 커피 큐브는 냉동실에 미리 만들어두면 언제든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믹스커피와 탄산수의 의외의 조합, ‘스파클링 커피’

믹스커피와 탄산수의 조합은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예상외로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선사한다. 믹스커피 1봉지를 소량의 뜨거운 물에 녹인 후, 차갑게 식히고 얼음을 채운 컵에 붓는다. 그 위에 무맛 탄산수를 천천히 부으면 끝. 단맛과 향이 있는 믹스커피가 탄산과 어우러지면서 마치 커피 사이다 같은 청량한 맛이 난다.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리거나 민트 잎을 띄우면 더욱 상큼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여름 오후 나른함을 깨우기 좋은 음료로, 당분은 있지만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특히 잘 맞는다.

믹스커피를 디저트로, ‘믹스커피 빙수’

아이스커피만으로 아쉽다면, 디저트로까지 확장해보자. 믹스커피로 만든 ‘커피 빙수’는 재료도 간단하다. 믹스커피 2봉지를 진하게 녹여 식혀두고, 얼음은 곱게 간다. 갈아낸 얼음을 그릇에 담고 커피를 부은 뒤, 취향에 따라 연유나 아이스크림, 시리얼, 견과류를 얹으면 된다.

에스프레소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있는 믹스커피는 빙수 재료와 잘 어울린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함께 올리면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디저트가 완성된다. 홈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예쁜 유리볼에 담아 과일 토핑을 더해도 좋다.

믹스커피의 ‘단맛’이 지겹다면, 이렇게 응용하자

믹스커피의 단맛이 과하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물 양을 늘리거나 우유를 더해 농도를 조절하고, 믹스커피 1봉지를 반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 종류의 믹스커피를 구비해두고, 카페인 함량이나 단맛 수준에 따라 섞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인스턴트 블랙커피 가루를 약간 더하면 맛이 더 진해지면서 단맛이 줄어든다. 크리머가 부담스러운 경우, 믹스커피에 두유를 넣어 식물성 대체 음료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무가당 두유나 아몬드 우유는 믹스커피의 단맛을 중화하면서도 고소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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