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 속 농업인·농축산물 피해 막기 총력
2025-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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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요령 홍보‧차광막‧농업용수 등 선제적 대응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지속되는 폭염에 맞서 농업인과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4일 열린 농업 관계기관 영상회의에서 각 분야별 대응 방안과 현장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휴식·장비 지원 등 현장 중심 폭염 예방 대책
전남도는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오후 12~18시 농작업 중단 ▲2인 1조 작업 권장 ▲기상상황 실시간 확인 등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9개국 언어로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저수지 정비, 양수기·스프링클러 등 관개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작물과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 지원도 확대된다. 논벼 병해충 예찰, 인삼밭·과수원 차광막, 미세 살수장치 설치 등 현장형 대응책이 펼쳐진다.
축사에는 열 차단재와 환풍기를 도입해 고온 스트레스와 폐사를 최소화한다.
전남도는 이미 5월부터 폭염대책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농업인들에게 폭염 특보 시 작업중단 안내문자를 실시간 발송하고 있다.
아울러 총 112억 원 상당의 지원사업과 2,117억 원 규모의 정책보험으로 피해농가 지원도 병행한다.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업인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현장 중심의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