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때문에 간지러워 잠 못 잔다…요즘 약국에서 핫하다는 '이것'
2025-07-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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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기본은 항히스타민 성분
올여름 장마가 유난히 짧았다. 몇 번 우산을 챙겨 나섰지만 펼칠 기회도 없이 귀가하는 날이 반복됐다. 기상청은 이미 남부 지방의 장마 종료를 선언했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온은 35도를 넘나들고, 열대야에 불쾌지수까지 치솟는 가운데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도 활동을 시작했다.

모기 물림은 피하기 어렵다. 시중에 퇴치제가 많지만 모기에게 단 한 번도 안 물리고 여름을 보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물리고 난 뒤 가려움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가 중요해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냉찜질이다. 모기에 물린 부위는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가려움이 심해지는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찜질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냉찜질만으로 부족하거나 간편하게 증상을 완화하고 싶다면 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기본은 항히스타민 성분이다. 모기에 물리면 벌레의 독성에 의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체내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붓기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벌레 물린 부위에 바르는 대부분의 제품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 등이 있다.
여기에 국소마취제 성분도 함께 들어간다. 항히스타민제가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켜 준다면, 국소마취제는 일시적인 마비를 통해 가려움과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 외에도 멘톨, 캄파 같은 성분이 피부에 청량감을 더해준다.

벌레물림약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현대약품의 ‘버물리’다. 1994년 출시 이후 30년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버물리에스액’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버물리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 살리실산메틸, 에녹솔론 등 복합 성분을 포함한다. 휘발성 청량감 성분인 DL-캄파, L-멘톨도 들어 있다.
흡수가 빠른 겔 타입인 ‘둥근머리 버물리겔’, 디부카인 함량을 높여 빠른 효과를 노린 ‘버물리알파액’도 있다. ‘버물리’ 외에도 GC녹십자의 ‘써버쿨’, 신신제약의 ‘물린디’, 태극제약의 ‘제올라’가 대표적인 경쟁 제품이다. 이들 역시 디펜히드라민과 디부카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써버쿨액’과 ‘물린디액’에는 크로타미톤이 추가돼 가려움 완화 효과가 보강됐다.
영유아 전용 제품도 있다. 30개월 미만 유아는 일반 제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멘톨, 캄파, 디부카인 등이 신경계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는 ‘버물리키드크림’, ‘써버쿨키드크림’, ‘물린디키드크림’ 등 유아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들 제품은 항히스타민 성분과 함께 덱스판테놀 등 피부 재생 성분이 포함돼 있다. 국소마취제가 제외돼 증상 완화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다.
요즘에는 바르는 대신 붙이는 형태의 제품도 눈길을 끈다. 버물리 플라스타, 써버쿨 플라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붙이는 패치는 항히스타민제, 멘톨 등의 성분과 함께 향균·항염 효과가 있는 이소프로필메칠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옷에 약이 묻는 것을 방지하거나, 겨드랑이처럼 접촉이 많은 부위에 유용하다.
벌레물림약은 물린 직후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상처가 났거나 부기가 심해진 경우라면, 일반 벌레물림약보다는 항염 작용이 있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