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떴다…시청률 25.6% 치솟은 한국 드라마, 오늘 넷플릭스 전격 상륙
2025-07-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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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넷플릭스에서 시즌 1, 2 동시 공개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가 오늘(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그 정체는 바로 배우 이제훈 주연의 SBS 드라마 '모범택시'다. 넷플릭스는 5일 오전, '모범택시' 시즌 1과 시즌 2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범택시'는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와 신비로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팀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 직접 복수를 대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1년 첫 시즌 방송 이후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2023년 방영된 시즌2는 순간 최고 시청률 25.6%까지 치솟으며 그해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21%, 수도권 기준 21.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 TV와 OTT 통합 화제성 1위에 올랐고, 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콘텐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해외 OTT 플랫폼 '뷰(Viu)'에서는 16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1위를 기록했으며, 드라마 리뷰 사이트 'MyDramaList'에서 8.8점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글로벌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모범택시'가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독특한 장르적 특성과 사회적 메시지가 있다. 법의 한계와 미약한 처벌에 답답함을 느끼는 현실에서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 팀이 피해자를 대신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사이다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 사회적 이슈와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소재도 주목할 점이다. '버닝썬 게이트' 사건을 연상시키는 클럽 사건, 성범죄 공유방, 노인 대상 사기, 사이비 종교, 아동 학대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뤄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사회 고발적 성격을 띠었다.
각 사건을 2회 내에 해결하는 빠른 전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몰입도를 높인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시즌2에서는 공권력의 견제가 대폭 줄어들고 사적 제재가 극대화돼 더욱 강렬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선보였다.

이제훈을 비롯해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무지개 운수 팀의 완벽한 앙상블과 개성 있는 연기력도 시리즈의 큰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이제훈은 다양한 변장과 캐릭터 연기를 통해 호평을 받았으며, 시즌2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순한 범죄 해결 드라마가 아니라 피해자 중심의 시선과 권선징악 서사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점도 의미가 있다. 각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실제 피해 신고 전화번호를 안내해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보여줬다.
국내외 팬층을 동시에 확보하며 K-드라마 시즌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한 '모범택시'는 오는 11월 시즌3로 SBS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시즌3에서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기존 무지개 운수 멤버 전원이 복귀한다. 여기에 일본 국민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새롭게 합류하고, 배우 윤시윤이 특별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모범택시' 시즌1, 2는 통쾌한 복수와 사회 부조리 고발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 빠른 전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현실 사건 반영 등이 어우러져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