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75만 명 예매율 1위 폭주…역대급 인기로 극장가 점령했다는 '대작 영화'

2025-07-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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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노이즈' 뒤따라

거대한 스케일과 익숙한 위협이 다시 한 번 극장가를 장악했다. 개봉 첫 주말,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여름 성수기 흥행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 유니버설 픽쳐스

바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4’는 5일 하루 동안 35만704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5만 5122명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을 맡았고, 스칼렛 요한슨과 조나단 베일리가 주연을 맡았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의 비밀 연구소로 향한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가 공룡의 위협과 음모에 맞서 생존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룡 DNA, 거대 제약사, 특수작전팀 등 헐리우드식 서사에 글로벌 스타들이 가세해 시리즈의 무게감을 유지한다.

7월 2일 개봉 당일부터 15만 명 이상이 극장을 찾았고, 4일에도 14만 3236명을 동원하며 2일 연속 10만 관객을 넘겼다. 전국 1645개 스크린에서 상영됐고, 좌석 점유율은 42.7%를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선점했다.

다만 러닝타임 133분 동안 ‘쿠키 영상’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관객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시작'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시작' / 유니버설 픽쳐스

스칼렛 요한슨은 7월 2일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명동 투어와 내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7가지 김치가 기억에 남는다”는 발언과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관람 후기는 뜨거웠다.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 압도적인 CG, 공룡과 추격전이 만드는 긴장감에 높은 점수를 주며, “스토리가 익숙하고 예상 가능하지만 손에 땀을 쥐고 보게된다”, “쥬라기 시리즈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아직도 공룡보면 설렌다”, "BGM부터 무섭다. 이정도는 되어야 여름 영화라고 할 수 있다"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CGV 골든에그 지수는 81%, 네이버 관람 평점은 5점대에서 7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전일 13만 536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85만 7703명을 넘어섰다. 고전 레이서와 신예 드라이버의 팀플레이를 그린 이 작품은 예매율 2위(16.3%)를 기록하고 있다.

3위는 이선빈, 김민석 주연의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다. 층간소음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5일 하루 12만 2936명, 누적 54만 8460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은 4위(8.8%)로, 한국 공포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재개봉 중인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4만 601명을 모아 4위를, 픽사의 신작 ‘엘리오’는 2만 9913명으로 5위에 올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역시 순위권을 유지 중이다.

7월 1주차 극장가는 ‘쥬라기 월드’의 독주 속에서 ‘F1 더 무비’와 ‘노이즈’가 각기 다른 장르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름 성수기와 방학 시즌을 앞두고 극장가 흥행 레이스는 더욱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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