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명 몰렸다…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 찍은 3000억 대작 영화

제작비 2억 2500만 달러(약 3094억 원) 규모의 대작 영화 '슈퍼맨'이 국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은 지난 9일 개봉 첫날 9만 29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10일에도 5만 6912명이 극장을 찾아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총 15만 861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 역을,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로이스 레인 역을, 니콜라스 홀트가 렉스 루터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DC 스튜디오' 신임 수장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기존 어둡고 무거운 DC 영화들과는 달리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DCU(DC 유니버스) 리부트의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CGV 골든에그지수 86%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해외에서도 로튼토마토 84~91%, 메타크리틱 71점 등 양호한 평점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슈퍼맨 브금(배경음악) 깔릴 때 마다 뽕 차오르네요. 슈퍼맨도 조연들도 다 매력적입니다", "초인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진짜 역대 DC중 가장 재밌게봄. 하나하나 영상에 빠뜨릴게 없다. 기승전결 확실함"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11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슈퍼맨'이 18.7%로 1위를 기록하며 예매량 8만 7865장을 돌파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4만 7097명을 동원하며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27만 9838명이다. 이 영화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간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의 생존기를 그렸다.

3위는 김수진 감독의 한국 공포 영화 '노이즈'가 4만 2942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87만 61명을 기록했다. 층간소음으로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이 출연했다.

4위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F1 더 무비'가 3만 325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3만 3565명을 기록했다. 최고가 되지 못한 베 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레이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브래드 피트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연을 맡았다.

5위는 탁세웅 감독의 '괴기열차'가 1만 1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만 343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와 예매율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슈퍼맨'은 슈퍼맨의 인간적인 면모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 그리고 슈퍼독(크립토) 등 신선한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매출액 점유율 26.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슈퍼맨'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