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옹호자 로버트 기요사키 돌발 발언 "폭락하길 바란다"

2025-07-06 15:17

add remove print link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던 기요사키

전설적인 재테크 서적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 경고에 대해 “클릭 유도용 공포 마케팅”이라고 일축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이미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이미지

그는 오히려 비트코인이 급락한다면 이를 장기 투자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기요사키는 이런 예측에 대해 전혀 동요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최근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 폭락을 경고하는 패배자들은 투기꾼들을 겁주려는 의도”라며 “비트코인이 폭락하길 바란다. 나는 더 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일(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10만 8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지수(US Dollar Index)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심리는 점차 부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을 우려하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단기적으로는 금이나 비트코인이 아닌 은(Silver)에 더 강한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는 이달 중 은 가격이 폭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연말까지 세 배 수준인 10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그의 전망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8월에도 그는 은이 “가장 저평가된 자산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선 여전히 장기적 상승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M2 통화량 흐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17만 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을 통과시키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19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8월 잭슨홀 회의를 전후로 9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