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전면허 갱신 490만 명…연말 대기 4시간 넘길 수도
2025-07-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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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0만명, 지난해보다 100만명 많아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가 최근 15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에는 면허증 갱신에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찰은 “지금 바로 갱신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면허증 갱신 대상자 약 490만 명 가운데 6월까지 실제로 갱신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의 3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는 65세 미만은 10년마다, 65세부터 74세까지는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올해 갱신 대상자는 약 490만 명으로, 15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갱신 대상자는 390만 명 수준으로 올해보다 약 100만 명이 적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해 말 갱신이 집중되면 대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연말을 앞두고 몰린 신청자들로 인해 면허 갱신 절차에 4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올해는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같은 시기에는 더 긴 대기시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는 면허증 갱신 절차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신청부터 발급까지 평균 20분이 걸렸다. 경찰청은 “지금 갱신하면 연말보다 10분의 1 수준의 시간으로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올해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도 약 300만 명이 면허증을 갱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 시간이 짧은 9월 이전에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한 적성검사 및 갱신 절차를 활용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운전면허증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각 경찰서 민원실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www.safedriving.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