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0.60달러까지 추락 경고… 최악의 차트 시나리오 발동

2025-07-06 21:53

add remove print link

조정 신호 포착된 여러 기술적 지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의 가격이 올해 들어 평균적으로 25% 하락했을 때 나타났던 주요 기술적 신호가 7월 다시 발생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XRP 관련 일간 스토캐스틱 RSI(Stochastic 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뒤 중립화되는 패턴이 반복되며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토캐스틱 RSI는 자산의 상대적 강도지수(RSI)를 최근 움직임의 범위와 비교해 모멘텀을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로, XRP는 6월 28일 일간 차트에서 이 수치가 80을 넘기면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이후 이 상태가 지속되면서,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 XRP가 12~45% 하락했던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XRP는 이 같은 과매수 신호 이후 평균적으로 25%가량 하락했다. 현재 가격 구조 또한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뚜렷한 상승 돌파가 없는 한 XRP는 하락세에 접어들 확률이 높다.

특히 XRP가 최근 형성한 하락 삼각형 패턴은 약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XRP의 가격은 약 1.1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50% 수준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잰록스(Xanrox)는 이보다 더 깊은 조정이 올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2017년 이후 XRP의 가격 흐름을 규정해 온 다년간의 상승 삼각형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급등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정 가치 갭(Fair Value Gap, FVG)이 향후 급격한 하락으로 메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잰록스는 XRP가 올해 3.4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해당 삼각형의 하단 추세선인 약 0.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70%에 해당하는 낙폭으로, 역사적으로 유사한 FVG 구간이 강하게 되돌림 된 전례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다만 모든 분석가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은 아니다.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대칭 삼각형 패턴을 근거로 오는 9월까지 3.70달러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엑스포스글로벌(XForceGlobal)은 피보나치 되돌림 수치를 기반으로 8~27달러까지의 상승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하락 쐐기 패턴의 돌파 가능성과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3.20달러 수준을 단기 목표로 보는 시각도 있다.

XRP의 향후 흐름은 기술적 패턴이 지지선과 저항선 중 어느 쪽으로 돌파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데이터와 유사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향후 수일~수주 내 가격 조정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