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철강·석유화학 근로자 생계 직접 지원~전국 최대 규모 추진
2025-07-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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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위기 산업 노동자 위해 78억 투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고용노동부의 ‘지역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도비 8억 원을 더해 총 78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 장기 불황과 각종 대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근로자들을 돕는다.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최근 2년 동안 석유화학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거나 실직한 근로자와 지역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일용 및 상용 근로자들이다. 이들에게 구직촉진수당 150만 원, 심리 및 건강 지원비 40만 원, 그리고 고용둔화 업종에 재취업 시 최대 150만 원까지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8월부터 신청이 시작된다.
◆맞춤형 지원사업과 추가 건강복지비 제공
현재 진행 중인 지원사업은 ▲위기 근로자 새출발 지원, ▲안심 패키지, ▲취업성공플러스, ▲기숙사 임차비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총 2,800여 명에게 구직촉진수당, 7,000여 명에게 각종 생활 안정비가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전남도는 4월부터 여수 일대 석유화학 및 관련 업종 상시근로자에게 건강검진비, 체육활동비 등 1인당 최대 40만 원의 건강복지비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860명의 지원 대상 중 약 65%가 혜택을 신청한 상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지원 정책이 근로자 생계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는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