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사살…어제 밤 도심에 나타난 무려 50kg의 '위험 동물'
2025-07-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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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야생동물, 안전한 대처법은?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밤 사이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일어났다.

7일 대구시 수성구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53분께 수성구 상동의 한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수성구는 유해조수 전문포획단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신고장소 인근에서 50kg의 암컷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다행히 해당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멧돼지는 유라시아 중부와 남부에 분포하는 동물로 '유라시아 멧돼지'라고도 한다. 몸길이 1.1~1.8m, 몸무게 50~280kg 정도되며 몸이 굵고 긴 편이다. 네 다리는 비교적 짧은 편이며 몸통과의 구별이 모호하다. 이들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이 송곳니는 질긴 나무 뿌리를 자르거나 싸울 때 큰 무기로 쓰인다.
멧돼지들은 깊은 산, 특히 활엽수가 우거진 곳에서 사는 것을 좋아한다. 본래 초식동물이었지만 토끼나 들쥐 등 작은 짐승부터 어류와 곤충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동물로 변화했다.

멧돼지는 부상을 당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송곳니로 반격하지 때문에 멧돼지를 발견할 시 절대 공격 태세를 보이면 안된다. 무리하게 접근해서도 안되며 돌을 던지는 행동, 뛰거나 소리를 치는 행동도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멧돼지를 마주하게 되면 먼저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움직임을 똑바로 보고, 공격 받을 위험이 감지되면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또 가진 물건이나 확보할 수 있는 장비를 통해 몸을 보호하는 게 좋다.
멧돼지를 발견할 시 곧바로 112 또는 119 등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해서 멧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