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신설...학력·경력 상관없이 지원 가능

2025-07-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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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청년담당관 2명 블라인드 채용

대통령실이 청년담당관 직책을 신설하고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청년담당관 신설 및 채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청년담당관 신설 및 채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통령실은 청년 정책과 제도를 관할하는 청년행정담당관 직책을 신설하고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된 청년담당관 채용계획을 공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담당관은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소속으로 청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청년 정책 플랫폼 운영을 비롯해 부처별 청년 정책 점검 및 활성화 등 실질적인 조정 역할을 맡는다. 오는 9월 20일 열리는 ‘청년의 날’ 행사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남성 1명, 여성 1명 등 총 2명으로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채용 공고는 7일부터 정부의 국가공무원채용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은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유정 대변인은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 증명서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배경자료도 제출받지 않으며 지원자는 포부와 정책 제안서를 바탕으로 발표와 면접을 통해 심사받게 된다”고 밝혔다.

청년담당관 신설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는 별도로 진행된 사안으로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중이 반영된 채용 절차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형식적인 정책보다는 실질적인 기획과 실행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채용 방식은 대통령실에 한정하지 않고 향후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에도 확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강 대변인은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청년인턴,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시에도 이와 같은 공정채용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경기지사 시절 2019년 블라인드 모집으로 청년비서관을 채용한 적 있다. 당시 채용된 모경종 비서관은 현재 국회의원(인천 서구 병)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채용은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절차”라고 설명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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