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미국 특사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낙점…단장은 이언주

2025-07-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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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위원장, 진보·보수 넘나든 정치권 원로

지난해 9월 1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지난해 9월 1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주요국에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보낼 특사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특사단을 이끌 단장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 김우영 민주당 의원 등을 미국 특사단으로 내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한 대표적인 정치권 원로다. 이 대통령과도 대선 기간인 지난 5월 8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등 교류가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매체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받은 것은 맞다"며 "수락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방미 시기 등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미국 특사단은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 안보 협상 등 굵직한 이슈를 미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단장에는 이 최고위원이 낙점됐다. 그는 6·3 대선을 앞두고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친기업 성장론을 설계했다.

특사단에 함께 포함된 김우영 의원은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지낸 친명계 인사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과 우방국 등 주요국 10여 곳에 대규모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인선 중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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