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도 특이한데 인기 폭발…7개월 새 12만 명 다녀갔다는 '스타벅스'
2025-07-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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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
북한 땅이 내려다보이는 이색 뷰로 입소문을 탄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개점 7개월 만에 누적 방문 고객 12만 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9일 문을 연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의 누적 구매 고객이 지난달까지 약 12만 3000명에 달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매장이 위치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 떨어져 있어 매장에서도 망원경 없이 북녘땅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됐다.
실제로 스타벅스 개점 이후 공원 전체 방문객도 급증했다. 김포시가 지난 5월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은 12만 9517명(월평균 3만 2379명)으로, 지난해 평균치(1만 5852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도 월평균 1370명에서 3352명으로 2.5배 증가했다.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전국 스타벅스 중에서도 운영 시간이 짧은 편이다. 이는 애기봉생태공원이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있어, 시간대별 입장 예약과 셔틀버스를 통한 출입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김은주 김포지역 매니저는 “경험과 의미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특별한 여정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위치한 만큼, 관람 전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출입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수이며 출입신고서 작성을 거쳐야 한다. 현장 발권 시에는 이를 현장에서 직접 작성해야 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관람료는 개인 기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 및 일부 지역 주민은 할인 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은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분간 이동한 뒤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된다.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전망대 1층의 평화교육관에서는 하루 4차례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로 만든 평화의 종, DMZ 철조망 등 다양한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