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노선' 추가…김해·인천공항 여행객들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07-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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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에 대비해 확대되는 노선들

중국 여행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는 가운데 김해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항공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을 각각 신규 개설하며 본격적인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최근 몇 달간 중국 노선 수요 증가세에 주목해 왔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수송 여객 수는 올해 1월 3만여 명에서 6월 5만 4천여 명으로 증가하며, 월평균 약 12%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탑승률도 1분기 70% 중반대에서 2분기에는 80% 중반대까지 오르며 확실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 15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 5분에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상하이 출발편은 오전 4시에 이륙해 오전 6시 40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 노선은 주 4회,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운항된다.

또 다른 신규 노선인 인천~구이린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0시 40분에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구이린에서는 오전 1시 40분에 출발해 오전 6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이 노선 역시 주 4회,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된다.

이번 노선 확대는 단순히 노선 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중국 여행 수요 회복과 확대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5년 들어 중국, 특히 상하이로의 여행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비자 완화, 교통 인프라 개선, 현지 관광청의 적극적인 마케팅, 젊은층 중심의 여행 트렌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상해 관광 명소 와이탄 위치. / 구글 지도

실제로 상하이는 다양한 쇼핑, 미식, 야경, 문화 체험이 가능한 도시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고, 구이린은 이국적인 풍경과 저렴한 여행 비용으로 인해 가족 여행이나 실속형 자유여행 수요가 크다. 특히 두 지역 모두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을 강화하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의 체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간 항공편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정책적으로도 교류 확대가 예고돼 있다. 하반기 추가적인 운항 제한 완화와 비자 조건 완화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한-중 간 관광 및 항공 교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노선 다양화와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거리 국제선 중심으로 쌓아온 운영 노하우에 더해, 항공편 스케줄의 유연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인해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됐고, 특히 밤 시간대 출발편으로 일정 조율이 용이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이들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신규 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기 수요가 많았던 지역으로의 직항이 재개되면서, 실제 항공권 예약과 관광 상품 판매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는 지금, 김해와 인천을 중심으로 한 출국 수요는 한층 더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

유튜브, JTBC Lif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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