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이 꼭 뜨거운 국물일 필요는 없어…'두부'로 만드는 한 끼

2025-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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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꼭 먹어야 할 고소한 건강 식품
5분이면 끝! 입맛 살리는 초간단 보양식

두부참깨무침은 여름 날 좋은 반찬이 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땀은 비 오듯 흐르고 입맛은 점점 사라진다. 복잡한 조리법은 엄두도 나지 않고, 보양식을 챙기자니 시간과 수고가 아깝다.

보양식은 꼭 복잡하고 거창해야 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간단한 음식이야말로 지친 몸을 가장 잘 위로해준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간단하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이다. 번거로운 불 사용 없이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을 고루 갖춘 여름 보양식이 있다. 바로 ‘두부참깨무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여름철에 더 좋은 식물성 단백질

두부는 여름철에 특히 더 자주 찾게 되는 식재료다. 열을 거의 가하지 않고도 섭취할 수 있으며, 차게 먹어도 맛이 살아있다. 무엇보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된다. 비위가 약해지는 여름철에는 동물성 고기보다 두부 같은 가벼운 단백질 식품이 부담이 덜하다.

이 두부에 고소한 참깨, 진한 참기름, 은근한 마늘, 산뜻한 파채를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보양식으로 완성된다. 여기에 간장이나 국간장 한두 숟갈로 간을 맞추면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마치 여름 입맛을 겨냥한 맞춤 음식처럼 간단하면서도 영양 균형이 뛰어나다.

◆ 조리법은 단순, 맛은 깊다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한 두부 반 모를 꺼내 물기를 닦아내고, 손으로 큼직하게 부순다.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리면 더 고소하지만, 불을 쓰기 귀찮다면 생두부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여기에 참기름 한 큰술, 통깨 한 큰술, 다진 마늘 약간, 국간장 또는 양조간장 반 큰술, 송송 썬 실파를 넣고 가볍게 무친다. 원한다면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를 곁들여 칼칼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포인트는 너무 치대지 않고 살살 무치는 데 있다. 두부의 질감을 살려야 입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퍼지며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먹기 직전에 무쳐야 간이 배면서도 물이 생기지 않아 맛이 깔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ayaDadar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ayaDadara-shutterstock.com

◆ 보양식이 꼭 뜨거울 필요는 없다

두부참깨무침은 뜨거운 국물이나 진한 고기탕처럼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은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소화가 잘되고, 몸에 부담이 없으며, 충분한 영양을 제공한다. 뜨거운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나 식욕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조용하지만 확실한 한 그릇의 보양식이다.

게다가 만들기도 간단해 냉장고를 열고 5분이면 충분히 완성된다. 한 끼 반찬으로도 좋고, 죽이나 밥에 곁들여도 부담 없다.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순한 맛과 고소한 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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