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딱 절정...6년 만에 열린다는 ‘수국 축제’
2025-07-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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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개화율 70~80%…이번 주 절정 예상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태종대 유원지 곳곳에서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수국문화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국문화축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가뭄의 여파로 수국이 70~80% 고사하면서 5년간 열리지 못했다. 지난 2023년부터 복원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생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6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수국 개화율은 70~80%에 이르며 축제 기간 동안 만개한 수국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축제는 공연마당, 나눔 마당, 체험 마당, 추억 마당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나눔 마당은 축제 기간 중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체험 마당은 보물 스탬프 투어, 아트마켓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5~6일에는 한국마사회와 협업해 도심 속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승마 체험이 무료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승마 체험은 12~13일에도 계속 운영돼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이외에도 수국 군락지를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과 포토판넬, 감성 가랜드 등으로 꾸며진 ‘추억 마당’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수국 풍경 속에서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국꽃 테마 다누비 열차는 축제 기간 동안 무휴로 매일 운행되며 운영 시간도 1시간 연장돼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한다. 방문객들은 열차를 타고 태종대 절경을 따라 달리며 수국 향기를 만끽하는 감성 가득한 여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태종대유원지에는 보라, 파랑, 분홍, 흰색 등 3000그루의 수국이 피어 있으며 꾸준하게 관리한 결과 수국 하나하나가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 부산시설공단은 수국의 명소로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수국 식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