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구매할 수 있는 양배추, 질리지 않게 먹고 즐기는 5가지 방법

2025-07-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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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맛있는 양배추 요리

양배추는 언제나 부담 없는 가격과 넉넉한 양으로 사랑받는 채소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도 들어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다.

그러나 막상 샀다 하면 남기기 십상이다. 양이 많고, 요리법이 단조로워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조리법만 조금 달리하면 전혀 다른 맛과 식감을 낸다. 값싸고 흔한 재료에서, 매일이 기대되는 밥상으로 변신하는 다양한 양배추 요리를 소개한다.

양배추 / Thanrada Homs-shutterstock.com
양배추 / Thanrada Homs-shutterstock.com

◆ 데쳐서 먹으면 부드럽고 포근하게

양배추를 가장 간단하게 즐기는 방법은 찜이다. 큼직하게 잎을 떼어낸 뒤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5~7분 정도만 익히면 된다. 너무 오래 찌면 흐물해지니 겉잎이 투명해질 무렵 불을 끄는 것이 좋다. 데친 양배추는 수분감이 살아 있고,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온다. 쌈장이나 들기름, 참깨를 섞은 간장 양념에 찍어 먹으면 따뜻한 한 끼 반찬이 된다. 밥을 넣고 돌돌 말아 먹거나, 고기 대신 곁들여도 좋다. 위가 민감한 사람에겐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다.

◆ 볶으면 단맛이 살아난다

기름에 볶은 양배추는 의외로 깊은 단맛을 낸다. 채 썬 양배추를 기름 두른 팬에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간장 한 숟갈, 다진 마늘 약간만 넣어도 충분한 맛이 난다. 여기에 어묵이나 햄, 소고기 다짐육을 함께 넣으면 훌륭한 한 접시 반찬이 된다. 매운 고추를 곁들이면 느끼함 없이 얼큰하게 먹을 수 있고, 카레 가루를 약간 넣으면 이국적인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볶음 요리는 남은 밥과 함께 볶아 양배추볶음밥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 국물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채소

양배추는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은근한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멸치육수나 된장국에 함께 넣으면 단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나 국물맛이 깊어진다. 생선을 넣은 매운탕에도 잘 어울리고, 육개장처럼 고기를 오래 끓이는 탕에도 무겁지 않은 식감을 더해준다. 양배추를 얇게 채 썰어 국 말미에 넣고 잠깐만 끓이면, 풋내 없이 부드럽게 익는다. 물김치처럼 국물 많은 반찬을 만들 때도 양배추는 배추 못지않게 제 몫을 해낸다.

양배추 / Timmary-shutterstock.com
양배추 / Timmary-shutterstock.com

◆ 생으로 먹을 땐 샐러드나 피클로

양배추를 생으로 즐기고 싶다면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 두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하면 특유의 비린 맛이 사라지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마요네즈와 요구르트를 섞은 드레싱을 얹으면 양배추샐러드로,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든 절임물에 담가 냉장고에 하루만 두면 간단한 양배추피클이 된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새콤달콤한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전으로 부치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메뉴

양배추는 부침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채 썬 양배추에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섞은 뒤 팬에 부쳐내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채소전이 된다. 여기에 부추나 당근, 양파를 섞어도 좋고, 달걀을 풀어 함께 부치면 더욱 고소해진다. 기름에 바삭하게 부쳐낸 양배추전은 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로, 간식이나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가 높다. 양배추의 단맛과 고소한 반죽이 어우러져 손이 자주 가는 음식이 된다.

양배추 / SkazovD-shutterstock.com
양배추 / SkazovD-shutterstock.com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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