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닿을 때마다 찝찝…여름철 바닥 '눅눅함'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
2025-07-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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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따라하는 바닥 습기 제거 비법
여름만 되면 눅눅한 바닥, 도대체 왜 이럴까?
장마철만 되면 괜히 발바닥에 습기 찬 기운이 느껴지고, 실내 슬리퍼는 눅눅해지고, 맨발로 걸으면 축축한 기분이 든다. 바닥 청소를 방금 했는데도 촉촉하다면, 청소 문제가 아니라 바로 ‘습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실내 습도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게다가 에어컨을 켜면 실내 공기 온도가 낮아져 차가운 바닥에 수증기가 맺히기 쉬워진다. 이 수증기가 쌓이면 곧 바닥 전체가 축축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 왜 바닥이 유독 눅눅해질까?
바닥이 눅눅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결로’ 현상 때문이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바닥면과 만나면, 공기 중의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하면서 바닥에 맺히게 된다. 마치 차가운 컵에 물방울이 맺히듯 말이다. 특히 타일 바닥이나 장판처럼 차가운 재질일수록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난다. 집에 습기 제거 대책이 없다면, 마루든 장판이든 여름이면 어김없이 눅눅해지기 마련이다.
◆ 눅눅한 바닥, 어떻게 하면 뽀송해질까?
바닥을 눅눅하지 않게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습도 조절’이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건 환기다.
하루에 두세번, 10분씩이라도 바람을 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가득 찬 실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상대적으로 건조한 바깥 공기를 들이면 공간이 한결 뽀송해진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제습 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온도만 낮추기보다 습도를 낮추는 쪽이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제습기는 여름철 최고의 효자 가전이다. 거실 한가운데 놓고 가동하면 몇 시간 안에 물통이 가득 찰 정도로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해준다.

◆ 바닥 위의 작은 습기 방지 팁
좀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습기 찬 구역에는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현관이나 베란다처럼 습기가 올라오기 쉬운 곳은 구석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바닥이 덜 미끌미끌해진다. 숯이나 베이킹소다를 종이컵에 담아 군데군데 두는 것도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천이나 매트 아래 신문지를 한 겹 깔아주는 것도 의외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팁이다.
또한 바닥청소할 때 물청소보다는 마른걸레나 약간 축인 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물을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바닥이 더 축축해진다. 물청소를 했다면 반드시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를 돌려 빠르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