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사 다시 쓸까… 관세 시한·크립토 위크·머스크 발언 겹친 최대 분수령
2025-07-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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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틸렌, 헨릭 안데르손 등 전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역대 최고가 경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종료 시점과 오는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중 새로운 기록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텐엑스리서치(10x Research) 리서치 총괄은 지난 4일(이하 미국 시각) 이후의 계절적 흐름이 대체로 강세이며, 시장은 관세 관련 위험을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UBS Global Wealth Management)는 오는 9일 미국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 종료일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재차 연기하면 이를 시행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7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 기준 10만 8400달러로,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만 1970달러 대비 3.13%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창시자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는 “비트코인이 상방 브레이크아웃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헨릭 안데르손(Henrik Andersson) 아폴로캐피털(Apollo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이번 주는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번 주 내에 기본적인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언급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TSE 거래소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Jeff Mei)는 “9일 관세 시한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협상 기간이 8월 초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9일에 긍정적인 수치가 발표된다면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