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19금 드라마' 싹 다 제치고…인기랭킹 1위 찍은 4100억 초대형 작품
2025-07-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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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작품은?
요즘 잘 나가는 작품들을 모두 제치고 인기랭킹 1위에 오른 작품이 있다?!

8일 OTT 통합 콘텐츠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7월 2주차 콘텐츠 통합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F1 더 무비'가 넷플릭스의 대표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비롯해 최근 주목받은 19금 드라마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4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진 'F1 더 무비'는 개봉과 동시에 북미와 국내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글로벌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극장가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체인에서 관객 만족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어 입소문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F1 더 무비'는 은퇴를 앞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브가 최하위 레이싱 팀에 합류해 천재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다. 단순한 스포츠 서사를 넘어 인간적인 서사와 드라마를 적절히 결합한 연출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2주 차에 접어든 현재도 흥행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2위는 2015년 개봉해 여전히 회자되는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가 차지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공룡들이 등장하는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난 진화한 하이브리드 공룡의 위협을 다뤘다. 제작을 총괄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값과 함께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던 이 작품은 당시 554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이번 순위에서도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3위는 같은 프랜차이즈의 후속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 올랐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리부트 격인 이번 작품은 비밀 연구소가 위치한 외딴 섬에서 공룡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다룬다. 주인공 조라와 헨리 박사는 감춰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며 인류의 미래를 걸고 목숨을 건 여정을 펼친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에서 확실한 흥행 축을 형성했다.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4위에 안착했다. 죽음을 앞둔 소년과 이를 막기 위해 나선 MZ세대 무당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청춘 로맨스는 배우 조이현과 추영우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량한 감성과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2의 선재 업고 튀어’라는 반응까지 불러일으켰다.
5위는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가 차지했다. 층간 소음으로 시달리는 아파트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관객의 공감을 자극하는 리얼한 설정과 반전 있는 전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사이에서도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발판으로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6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유지했다. 비록 1위는 놓쳤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 속에서 굳건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시즌 내 세부 전개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이어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시즌1', JTBC 드라마 '굿보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각각 7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키노라이츠는 이번 주간 콘텐츠 랭킹 외에도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랭킹 차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집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드라마·예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해 산출된 수치다. 시즌이 본격화된 여름 극장가와 OTT 시장에서 어떤 작품이 다음 주 순위를 뒤흔들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