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흥행작 '좀비딸' 누른 화제의 '이 영화'…그런데 작가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2025-08-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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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것은 필명과 대체 캐릭터뿐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수 22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귀멸의 칼날' 판매량, 역대 일본 만화 시리즈 중 6위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누적관객수 220만 명을 돌파해 매출액 점유율 57.2%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점유율 2위 '좀비딸'(13%)과 3위 'F1 더 무비'(10.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몰살당한 가족의 복수를 이루고자 사람을 잡아먹는 혈귀의 보스 키부츠지 무잔과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탄지로는 혈귀가 돼버린 여동생 카마도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혈귀를 잡는 집단 귀살대에 입단한다.
'귀멸의 칼날'은 일명 '전집중 호흡'으로 일컫는 다양한 기술들을 화려한 작화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내 주목을 받았다. 모든 주역들의 사연을 클래식하게 담은 연출은 독자에게 애절함을 느끼게 한다.
일본에서는 2억 2천만 부 이상 판매돼 역대 일본 만화 시리즈 중 6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실명, 외모, 나이, 성별 아무것도 모른다
특이한 점은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내부 관계자를 제외하면 그의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고토게 고요하루'라는 필명과 안경을 쓴 악어 캐릭터뿐이다. 그는 본인 실명이나 외모는 일체 공개하지 않은 채 익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별 또한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다만 '귀멸의 칼날'을 연재하던 잡지사 '주간 점프'의 스태프 한 명이 여성이라고 언급한 적 있어 팬들 사이에서도 여성일 것 같다는 추측은 있다.
고요하루의 커리어는 알 수 있다. 그는 2013년 24세의 나이로 후쿠오카현에서 만화 '사냥이 과하면 사냥당한다'로 제70회 JUMP 트레저 신인 만화상 가작 수상했다. 이후 만화 잡지 '소년 점프 NEXT!!'에 '몬쥬시로 형제'로 데뷔했으며, 2014년에는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늑골 씨'를 게재하는 등 주로 단편 연재를 이어갔다.
장편을 연재하고자 한 고요하루는 담당 편집자와 논의 끝에 '사냥이 과하면 사냥당한다'를 변형해 2016년 '귀멸의 칼날'을 연재하는 데 성공한다.

'귀멸의 칼날'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흥행하자 일부에서는 고요하루가 수백억을 벌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거나 아예 만화가로서 은퇴를 했다는 등 다양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며 현재까지도 고요하루는 소위 '1억 부 만화 클럽'에 들어선 유명 만화 작가들 중 유일하게 정체에 대해 알려진 바 없다.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현재 진행형
2019년 첫 방영된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귀멸의 칼날'은 뛰어난 작화로 유명한 제작사 'Ufotable'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최단기간인 10일 만에 100억엔 수익을 달성하며 2020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개봉 중인 후속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역시 개봉 첫 주에 자체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현재까지 일본 박스오피스의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뛰어난 스토리와 영상미, 감정적 몰입감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