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역주행 신드롬…전 세계 8300억 벌고 '후속작'까지 예고한 '대작 영화'
2025-08-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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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주연의 올해 최대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더 무비'가 전 세계에서 6억 달러(한화 약 8300억)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올해 할리우드 영화 흥행 6위
지난 25일 미국 영화 매체 박스오피스 리포트는 영화 'F1-더 무비'가 2025년 전 세계 6억 340만 달러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알렸다. 이는 올해 할리우드 영화 흥행 순위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F1-더 무비'보다 높은 순위에는 5위인 영화 '슈퍼맨'을 제외하면 1위부터 '릴로 & 스티치',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드래곤 길들이기' 순으로 대부분 가족 영화 성격을 띠는 작품들인 만큼 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F1-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의 커리어 사상 최대 흥행작이기도 하다. 영화 '월드워 Z'의 흥행 수익인 한화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500억)를 제쳤다.
'F1-더 무비' 수익에는 한국 지분도 크다. 국내에서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재 4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중국에 이어 해외 흥행 2위에 오를 정도로 영화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들이 만든 최고에 대한 영화
'F1-더 무비'는 과거 사고로 F1에서 달리지 못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다시 한번 날아오르는 내용을 담았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아직 어린 팀원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 자존심과 승부욕에 가득 찬 소니 헤이스는 서로 갈등을 벌이며 최고임을 증명하려 한다.
F1 75주년 기념 영화인 만큼 캐스팅은 매우 화려하다. 출연진에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 떠오르는 루키 댐슨 이드리스 등이 가세했다. 제작진 명단은 '드림팀' 수준이다.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유명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음악계 거장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총괄 제작을 담당했다. F1 7회 우승에 빛나는 'F1 황제' 루이스 해밀턴도 제작에 참여해 현실성을 더했다.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는 영화를 위해 직접 레이싱카를 몰기도 했다. 연기 몰입을 위해 F2(F1 하위 리그) 차량을 운전하는 위험을 감수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61세의 나이에도 수없이 레이싱을 연습했다.

후속작에는 톰 크루즈 물망
세계적인 인기에 관계자들은 빠르게 후속작 작업에 나섰다. 최근 여러 현지 영화 전문 매체에서 'F1-더 무비' 후속작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후속작에는 할리우드 스타 배우 톰 크루즈도 가세해 '더블 주인공'이 될 것이라 말했다. 원래 'F1-더 무비'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폭풍의 질주' 후속작으로 기획되었던 만큼 동반 출연은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셉 코신스키가 톰 크루즈 주연작 '탑건 매버릭'을 맡은 전적도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F1-더 무비'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기록할지 그 질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