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시원한 물에 넣어보세요... 상상도 못한 요리가 됩니다

2025-07-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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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로 만드는 이색 요리 끝판왕

감자로 냉국을 만든다고?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냉국 하면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 정도가 떠오르는데, 감자냉국은 생소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특이한 조합이야말로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숨은 보석 같은 요리다.

감자 / 픽사베이
감자 / 픽사베이

유튜브 채널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소개된 감자냉국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맛의 조화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감자의 포슬포슬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이 색다른 요리는 만들기도 간단하면서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감자냉국의 핵심은 맑고 깔끔한 국물에 있다. 다시마로 우린 육수에 감자를 살짝 데쳐내면 전분기가 적절히 우러나와 국물에 은은한 감칠맛을 더한다. 여기에 각종 채소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의 조화를 이룬다.

감자채 / 픽사베이
감자채 / 픽사베이

먼저 냄비에 물 4컵과 다시마 1장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다시마 육수가 끓는 동안 감자 1개를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한다. 감자의 전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을 거쳐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맑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분을 제거한 감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준다.

양파 50g은 채 썰고, 청양고추 1개와 홍고추 반 개는 송송 썬다. 쪽파 10g은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이때 고추의 양은 개인의 매운맛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다시마 물이 끓으면 준비해둔 감자를 넣고 1분 정도만 끓인다. 감자를 너무 오래 끓이면 부서져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분 후 다시마와 감자를 체에 밭쳐 걸러낸 뒤 충분히 식혀준다. 건져낸 다시마는 버리지 말고 채 썰어 나중에 국물에 다시 넣어준다.

식힌 밑국물에 양념을 한다. 양조간장 2티스푼, 국간장 1티스푼, 멸치액젓 반 큰술, 맛술 2큰술, 소금 반 티스푼, 후춧가루 약간을 넣어 간을 맞춘다. 간장과 액젓의 조합이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다. 맛술을 넣으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은은한 단맛을 더해준다.

양념한 밑국물에 식힌 감자,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쪽파, 다시마를 모두 넣는다. 재료들이 국물과 잘 어우러지도록 살짝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감자냉국을 담고 통깨를 뿌린 뒤 얼음을 띄우면 시원한 감자냉국이 완성된다.

감자 냉국 / 'EBS 최고의 요리' 유튜브
감자 냉국 / 'EBS 최고의 요리' 유튜브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둘러싸여 있어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도 많아 포만감을 주면서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 감자냉국은 냉장고에 하루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먹기 전에 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부족하면 소금이나 간장으로 조절하면 된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감자냉국 한 그릇이면 기운도 나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감자 냉국 레시피 / 'EBS 최고의 요리'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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