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휴가지 1위 차지하더니… 검색량까지 가장 많았던 '국내여행지'
2025-07-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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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제주 숲길 2곳
제주가 올여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국내 여행지로 꼽힌 가운데, 호텔 검색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 항공권·호텔 및 국내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여름 성수기 여행 트렌드 ‘W.A.V.E’를 발표한 결과, 제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서울, 부산, 속초, 강릉 순이었다.
‘W.A.V.E’는 ▲해외여행 관심 증가(Worldwide Interest) ▲아시아 여행지 주목(Asia Focus) ▲프리미엄 호텔 선호(Valued Luxury)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 인기(Epic Jeju)의 약자로, 여름 바캉스 시즌 여행 수요의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제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제주는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여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국내 여행지로 꼽힌 바 있다. 여권 없이 1시간 만에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제주는 시원한 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 감성적인 카페와 액티비티가 어우러져 완벽한 힐링 여행을 선사한다. 특히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숲길 산책이 눈길을 끈다.
제주 동쪽 조천읍에 위치한 천연 비자나무 숲길인 '비자림'을 시작으로 대표적의 치유의 길로 불리는 '사려니숲길', 바다와 언덕의 조화가 돋보이는 '섭지코지' 등이 있다.

제주 '비자림'은 천연림 산책로이자, 피톤치드 숲으로 불리는 명소다. 고요하고 청량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은 약 2800여 그루의 천연 비자나무 군락지이며 나무마다 수령이 500~800년을 넘는 고목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비자나무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매우 높은 수종으로, 숲 전체가 향긋하고 맑은 공기로 가득 차 있다. 산책로는 약 3km이며, 코스가 평탄하고 완만해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비자림'과 함께 제주의 대표적인 힐링 숲길인 '사려니숲길'은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 있다. 청정한 삼나무·편백나무 군락과 부드러운 오솔길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다.
원시림 같은 깊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려니 오름 자락을 따라 난 숲길을 걷다보면 편백나무 특유의 향과 피톤치드를 맡을 수 있다. 삼나무가 양쪽으로 길게 뻗은 숲터널 구간과 나무 평상과 벤치 등이 마련된 숲속 쉼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