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냉국은 너무 뻔하잖아요…'이 재료' 넣으면 특별해집니다

2025-07-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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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살리는 바다의 향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냉국이다.

대부분 오이냉국을 떠올리지만, 조금 더 영양을 보완하고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미역냉국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바다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미역과 새콤한 국물의 조합은 더운 여름, 떨어진 입맛과 늘어진 몸을 가뿐하게 깨워준다. 준비도 간단하고 조리 과정에서 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더욱 제격이다.

◆ 미역냉국은 식욕을 돋우는 여름 보양식

미역냉국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영양 음식이다. 미역은 100g당 열량이 25kcal 정도에 불과하지만, 식이섬유와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기운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좋은 영향을 준다. 여기에 식초의 산미가 더해지면서 소화를 돕고 입맛을 자극해 식사 전 입가심으로도 훌륭하다. 더운 날 차가운 국물을 한 숟갈 들이켜면 입 안이 상쾌해지고, 속도 시원하게 정돈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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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건강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미역

미역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우며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불규칙해지면서 변비나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역냉국은 수분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다. 또한 미역의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부기를 빼고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더위에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한국인 식단에서 이런 식재료는 더욱 중요하다.

◆ 조리과정에서 불을 거의 쓰지 않아 더위에 제격이다

미역냉국은 말린 미역만 불리고 양념장만 미리 만들어 두면 요리에 거의 불을 쓰지 않는다. 미역은 10~15분간 물에 불린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기만 하면 되고, 여기에 식초, 간장, 설탕,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 깨를 섞어 간을 맞춘 뒤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부어 완성한다. 오이를 함께 넣어도 좋지만, 생김이나 실파, 청양고추 등을 띄워 향을 살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조리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해 바쁜 아침이나 퇴근 후 간편한 저녁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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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이 없을 때 밥 말아 먹기에도 좋은 궁합

미역냉국은 찬 국물만 떠먹는 것보다 밥에 말아 한 그릇으로 먹는 방법도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국물에 밥을 말면 따로 반찬이 없어도 부담 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고, 과식을 막는 효과도 있다. 특히 더위로 인해 밥을 거르게 되는 날이 많은데, 이런 가벼운 한 끼는 위장을 지키면서도 일정한 식사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날 냉국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해도 다음날 아침 상차림이 훨씬 수월해진다.

◆ 여름철 무리한 냉식 대신 ‘차가운 영양식’으로 활용 가능

날씨가 덥다고 매끼 찬 음식만 먹으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체내 순환도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 미역냉국은 차가운 음식이면서도 조미료가 강하지 않고, 자극적인 요소가 적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생선이나 고기 반찬에 곁들여도 좋고, 두부, 삶은 달걀, 오이무침과 함께 가볍게 차려도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 너무 차게만 먹기보다 냉장고에서 꺼내 1~2분 지난 뒤 먹는 것이 속에도 부담을 덜 준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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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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