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응급실행!!" 단순 더위 vs 온열질환 결정적인 차이점 5가지

2025-07-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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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건강 지키기, 더위와 온열질환 구분법
생명을 위협하는 여름의 적, 온열질환 초기 신호

7월의 한국은 완전히 불가마다. 대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 누구나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단순한 더위로 인한 불쾌감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온열질환의 초기 신호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헷갈리는 증상을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어, 미리 구분법을 알고 있는 것이 여름철 건강 관리의 핵심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 단순한 더위 피로감은 수분과 휴식으로 회복된다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올라가면서 가볍게 어지럽거나 나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축 처지거나 집중이 안 되고, 식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흔한 반응이다. 이런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대부분 1~2시간 안에 상태가 호전된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땀도 적당히 나는 상태라면 굳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 식은땀과 오한이 시작되면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식은땀, 두통, 오한이 함께 나타나기 시작하면 온열질환 초기일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야외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있었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다면 몸속 수분과 염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열탈진이나 열사병의 전단계 증상이 올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방치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위험해질 수 있다.

◆ 온열질환은 땀이 멈추면서 시작되기도 한다

열사병과 같은 중증 온열질환은 오히려 땀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더운데도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게 느껴지며, 갈증이 심하지 않은데도 정신이 멍해지고 어지럽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구토, 경련, 실신이 동반되는 경우는 응급상황이다. 이럴 때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을 식히면서 즉시 119에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근육 경련과 피부색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날 운동이나 육체노동 중 갑자기 종아리나 복부에 경련이 오는 것도 온열질환의 일종인 열경련 증상이다. 땀으로 배출된 염분이 부족해지면서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때는 그늘에서 염분이 포함된 음료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한편 얼굴이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달아오르거나, 반대로 창백하게 변하는 것도 체온 조절 이상을 나타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아이와 노인은 증상에 둔감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영유아와 고령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다. 땀이 나지 않거나 기운이 없다고 말하면 이미 진행된 경우일 수 있고, 특히 어린아이는 정확히 표현을 하지 못하므로 부모나 보호자가 얼굴빛, 호흡, 땀의 양 등을 잘 관찰해야 한다. 30분 이상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미열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단순 더위는 회복이 빠르다, 증상이 오래 가면 병원으로

정리하자면 단순 더위는 수분 섭취와 휴식만으로 빠르게 호전되며, 체온도 37.5도 이하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1시간 이상 어지러움이 계속되거나, 구토, 의식 저하, 두통, 무기력증이 심해지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직전까지 야외에 있었거나 작업 중이었다면 열 관련 질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체해서는 안 된다.

◆ 의심되면 참지 말고, 우선 병원을 찾는 것이 정답이다

온열질환은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단순한 더위 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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