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또 일냈다... 6개월 만에 무려 130만개 판매 대히트작 탄생
2025-07-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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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대체재 찾는 잘파세대 소비 패턴 공략

'화장품 맛집' 다이소에서 히트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애경산업은 커버-터치업 메이크업 브랜드 투에딧(twoedit)이 다이소 론칭 7개월 만에 내부 매출 기준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투에딧은 지난해 11월 다이소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지난달 기준 13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10·20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투에딧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트임 아이라이너'다. 눈 밑 삼각존에 특화된 컬러로 눈매 확장 메이크업이 가능한 이 제품은 동일 기간 23만 개 이상 판매됐다. 3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퀄리티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밑트임 연출 제품과 사용감이 비슷하다", "애굣살 메이크업에 사용하기 좋다" 등의 듀프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가의 브랜드 제품 대신 저렴한 대체재를 찾는 잘파세대의 소비 패턴을 보여준다.
앞서 투에딧은 출시 초기에 다이소몰에 1차 입고된 28개의 제품 중 절반이 5일 만에 완판되며 '다이소 품절템'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는 투에딧이 트렌드에 민감한 잘파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음을 보여준다.
투에딧은 얼굴 부위별로 메이크업의 디테일을 살려 확실한 메이크업 효과를 주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2000원부터 5000원까지로 합리적이다. 아이라이너 5종(3000원), 아이브로우 5종(3000원), 스틱 아이섀도우 3종(3000원), 립앤치크 멀티 스틱 3종(3000원), 글레이즈 빔 3종(5000원), 쉐딩 멀티 스틱 2종(3000원), 하이라이터 멀티 스틱 2종(3000원), 스킨 커버 컨실 팔레트 2종(5000원), 블러 파우더 팩트 2종(5000원), 블렌딩 브러쉬(2000원), 컨실러 브러쉬(2000원), 파우더 브러쉬(5000원) 등 총 28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다이소는 화장품 대기업들과 손잡고 전용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하며 '국민 화장품가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지난해 9월 다이소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투에딧도 그 뒤를 이으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투에딧의 성공 요인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만 있지 않다. 트렌드에 민감한 잘파세대의 메이크업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각 부위별로 세분화된 제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예를 들어 트임 아이라이너의 경우 눈 밑 삼각존에 특화된 컬러로 눈매 확장 메이크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이소의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과 견줘 80% 성장했다. 해외카드 결제 금액과 건수도 각각 50%, 42% 증가했다. 유럽 승무원들도 한국에 오면 다이소 화장품을 싹쓸이해간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투에딧의 성공은 다이소가 단순한 생활용품점을 넘어 화장품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투에딧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잘파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얼굴 부위별로 메이크업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브랜드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다양한 제품 출시 및 채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