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노후주택 화재 막는다~복지기동대·소방본부 합동 긴급 점검 돌입

2025-07-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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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재 참사 계기…9월까지 5천 가구 대상 집중 관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노후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전방위 점검에 착수한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주택 화재로 어린 생명이 희생된 사건을 계기로, 전남도소방본부 및 복지기동대와 함께 화재 위험이 높은 취약주택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 진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합동 점검은 오는 9월 6일까지 2개월간, 도내 5천 가구 이상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주거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기·소방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전기 안전부터 화재 대응까지…현장 맞춤형 지원 강화

이번 점검에서는 ▲노후 콘센트 교체 ▲전선 정비 ▲자동소화 멀티탭 설치 ▲소방시설 진단 ▲화재 예방 교육 등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진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생활안전 중심의 위험 가구를 선별하고, 소방본부의 ‘119 생활안전순찰대’는 현장 점검 및 개선 작업을 수행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선제 대응을 통해 화재 취약 가구의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부산 화재 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주는 경고”라며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화재로부터 도민을 지키기 위해 주거 안전 점검을 더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난 2019년 출범 이후 전남 전역 297개 읍면동에 배치돼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약 22만 5천 가구, 도내 전체의 28%를 지원한 바 있다. 지역 밀착형 복지안전망 구축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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