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내 1호 '생분해 탄소순환 도시'로… 172억 투입, 친환경 산업 선도

2025-07-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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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 5년간 AI 기반 수거·바이오가스화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 시대 앞당긴다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충남 서산시가 전국 최초로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시범도시'로 선정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힘찬 도약에 나섰다.

서산시와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 사업에는 2025년부터 5년간 총 1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바이오 소재 및 제품의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핵심 플랫폼은 ▲AI 기반 생분해 제품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제품 재제조 ▲탄소순환 전 과정 평가 기술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개발에는 한국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14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시범도시로서 서산시는 기술개발·실증 센터를 조성하고, 생분해 제품의 사용부터 분해, 재활용에 이르는 탄소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공공기관에서부터 관련 제품 사용을 시작해, 지역 축제 등으로 점차 사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서산시가 바이오 공정 기반 탄소순환 시스템의 국가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지역의 석유화학 산업이 친환경·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중 참여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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