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음료보다 더 인기…스타벅스 리워드 개편 후 ‘이 효과’ 터졌다
2025-07-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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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은 무료 음료 대신 푸드와 MD 상품 선택
스타벅스가 리워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 지 3주.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 이제는 무료 음료뿐 아니라 푸드·MD·사이즈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쿠폰을 쓰고 등급 승급도 빨라졌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전면 개편한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쿠폰 사용 방식을 유연하게 바꾼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달 17일부터 기존 리워드 혜택을 전면 개편했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고객의 구매 활동에 따라 ‘별(Star)’을 적립하고 이를 쿠폰으로 교환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제도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쿠폰 사용의 자율성이다. 기존에는 별을 모으면 자동으로 무료 음료 쿠폰이 발급됐지만 개편 이후엔 고객이 별을 모아 원하는 시점에 음료·푸드·MD 상품 등으로 직접 쿠폰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골드 등급에만 적용되던 리워드 쿠폰 사용 혜택이 그린 회원까지 확대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개편 이후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개편 후 3주 동안 그린 등급 고객의 별 적립 횟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린에서 골드로 승급한 회원 수도 약 5배나 늘었으며 리워드 쿠폰을 받은 고객의 절반은 무료 음료보다 음료 사이즈 업그레이드, 푸드나 MD 상품 교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회원 등급 체계는 ▲웰컴 ▲그린 ▲골드 세 단계로 구성된다. 웰컴 등급은 별 5개를 모으면 그린으로 전환되고, 그린에서 별 25개를 더 모으면 골드로 승급된다. 골드 등급 승격 후 1년 내 별 25개 이상 적립하면 골드 회원 자격이 1년 연장된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은 "이번 개편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의 신규 회원 수는 빠르게 증가해 누적 회원 수는 1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리워드 개편 외에도 매장 운영 방식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 종이와 플라스틱 빨대를 병행 제공하고, 키오스크와 진동벨을 도입했다. 전 세계 스타벅스 중 키오스크와 진동벨을 운영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나아가 스타벅스는 최근 전체 매장 중 약 80%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는 등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