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들판에 널렸는데…알고보니 천연 자양강장제라는 '한국 과일'
2025-07-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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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단기간 수확되는 여름 대표 보양 과일
덥고 습한 여름, 짧은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제철 과일이 있다.

바로 오디다. 복분자, 매실과 함께 천연 자양강장제로 손꼽히는 오디는 6월에서 7월 사이 단기간 수확되는 여름 대표 보양 과일이다. 올해는 날씨 덕분에 작황도 좋아 농가마다 수확량이 많고, 시골 들판엔 말 그대로 오디가 널려 있다. 지금이 아니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채소류 중 브로콜리는 무더운 날씨로 생육 속도가 빨라지면서 출하량이 늘어, 지난주 개당 1945원에서 이번 주 1727원으로 약 11% 하락했다. 애호박도 마찬가지다. 제철을 맞은 애호박은 일조량 증가와 기온 상승 덕분에 생산량이 늘며, 가격이 1340원에서 1204원으로 떨어졌다.
하지 무렵 수확되는 하지감자도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분 함량이 높고 식감이 포슬포슬해 인기가 높은 하지감자는 지난달 100g당 575원에서 이번 주 496원으로 약 13.7% 내려갔다.
반면, 가격이 오른 채소도 있다. 열무는 물김치나 열무국수 등의 수요가 늘면서 1kg당 2388원에서 2492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파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충해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줄며, 1kg당 2158원에서 2348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금치 역시 무더운 날씨로 생육이 지연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주 대비 약 12% 올라 현재 100g당 805원을 기록했다.

과일류에서는 사과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가을 햇사과 출하 전까지 저장 사과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으로, 이번 주 10개당 가격이 2만 8064원에서 2만 8991원으로 약 3% 상승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멜론은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하락 중이다. 1개당 가격은 지난주 1만 1643원에서 이번 주 1만 1289원으로 소폭 내려갔다. 태국, 페루,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는 망고 역시 지난주 3972원에서 3777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더위가 심해지면 수요 증가로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

여름철 추천 제철 과일은 오디다. 복분자와 매실과 함께 천연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오디는 6월 초여름부터 7월까지 짧은 기간만 수확되는 과일이다. 오디에는 혈당 조절 성분과 혈액순환을 돕는 성분이 풍부해 당뇨, 고혈압 예방에 좋고, 신경 안정 효과도 있어 무더위로 인한 불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외선으로 손상받기 쉬운 여름철 피부에도 유익하다. 활성산소 제거 효과로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오디는 수분이 많아 보관이 어렵다. 고를 때는 검은빛이 진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고, 오디즙을 살 땐 진한 보라색을 띠는 제품이 좋다. 흐르는 물에 빠르게 씻고,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기 보관이 필요할 경우에는 물기를 제거한 뒤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된다.
시원한 오디 스무디로 여름철 건강과 기분을 함께 챙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