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일 때도 안심하고 맘껏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식'
2025-07-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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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미역국, 여름철 다이어터도 안심할 수 있는 바다 보양식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엔 누구나 보양식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계탕이나 곰탕처럼 고기가 들어간 국물 요리는 칼로리 부담이 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망설여지는 선택이 된다.
다이어터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여름 보양식이 바로 홍합미역국이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내고, 소화가 잘되며 영양소도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홍합은 지방 함량이 낮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인 해산물이다. 특히 타우린과 아연, 철분, 비타민B12 등 미네랄이 풍부해 무기력함을 해소하고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타우린은 간 기능을 도와 해독을 촉진하며, 피로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칼로리는 100g당 약 60~70kcal로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여름철 식욕이 떨어졌을 때, 홍합은 강한 바다의 향과 함께 영양을 듬뿍 전해주는 재료다.

미역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며, 포만감을 줘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주는 기능도 한다.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도 다량 포함돼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적합하다. 피부 회복과 항산화 작용에 기여하는 후코이단도 미역에 풍부해 여름철 햇볕에 지친 피부 건강을 챙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홍합미역국은 조리법도 간단하다. 불린 미역과 손질한 홍합을 참기름에 가볍게 볶은 뒤, 물을 붓고 팔팔 끓이면 완성된다. 국간장이나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바다 향이 충분히 우러나 감칠맛이 진하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이나 생강을 조금 넣으면 해산물 특유의 비린 맛도 잡고, 면역력에도 보탬이 된다. 들기름이나 마늘 기름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방 함량도 크게 줄어든다. 맑은 국물 덕분에 위에 부담이 적고, 아침 공복에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홍합미역국은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훌륭한 식사 대안이 된다. 동시에 단백질과 무기질, 식이섬유까지 고루 포함돼 있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