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 양산 없으면 우산? '이런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2025-07-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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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가려라! 우산의 숨겨진 자외선 차단 기능
양산의 기능을 우산이 대신할 수 있을까?
양산은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성 생활용품이다.
양산에 사용되는 특수 원단은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자외선 차단율이 9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UV 차단 코팅이 적용된 양산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기미나 주근깨, 주름과 같은 광노화 현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양산을 따로 구매하기 부담스럽거나, 깜빡 잊고 외출 시 양산을 두고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우산이 양산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 자외선 차단 효과, 우산도 충분히 가능하다
양산이 없을 때 집에 있는 일반 우산을 사용해도 자외선 차단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양산과 우산은 모두 햇빛을 물리적으로 가릴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맨살이 햇볕에 직접 노출되는 것보다 자외선 노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피부과학연구소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우산을 쓴 경우에도 피부의 자외선 노출이 상당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우산의 색상이나 소재, 기능성 여부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 양산과 우산, 목적과 기능이 다르다
양산은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햇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UV 차단 코팅과 자외선 산란 기능을 갖춘 특수 원단이 사용된다. 반면 일반 우산은 빗물을 막기 위한 방수 원단으로 제작되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양산은 바깥에서 오랜 시간 사용해도 내부가 시원하고 눈부심이 덜하지만, 우산은 햇빛이 투과되거나 내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 UV 코팅 우산은 양산 못지않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양우겸용 우산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겉면에 방수 원단을 사용하면서 내부에 UV 차단 코팅을 추가해 자외선 차단율을 크게 높였다. 양산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UV 코팅 우산을 사용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우산의 색상도 중요하다. 검정이나 회색처럼 어두운 색상의 우산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차단율을 높이는 반면, 흰색이나 연한 색상의 우산은 빛을 반사하면서 일부 자외선을 통과시키는 경향이 있다.
◆ 우산을 자외선 차단에 적합하게 고르는 방법
양산을 대신해 우산을 사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몇 가지 기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짙은 색상의 우산은 자외선 흡수율이 높아 차단 효과가 뛰어나며, 원단이 두껍고 직조가 촘촘한 제품일수록 자외선 투과를 막는 데 유리하다. 챙이 넓은 우산은 얼굴뿐 아니라 어깨나 목 주변까지 햇빛 노출을 줄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포장에 UV 차단 기능이 명시된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