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지 양념은 이렇게 만드세요. 그날 밥 한솥 거덜 납니다”

한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반찬 중 하나가 바로 양념 깻잎이다.

깻잎 특유의 향긋함과 쫄깃한 식감,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 술안주로도 사랑받는다.

집에서 만들 때는 쉽게 시들거나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면서 진짜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깻잎의 건강 효능을 소개한다.

◆ 깻잎, 신선하게 고르는 법부터 보관까지

깻잎은 생잎일수록 향이 강하고 맛이 진하다. 잎이 선명한 초록색이고, 윤기가 흐르며 시든 곳이나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른다. 집에 가져온 뒤에는 흐르는 찬물에 가볍게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깻잎을 층층이 올린 뒤,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간다.

◆ 양념 깻잎, 맛있게 만드는 핵심 양념과 조리법

양념 깻잎은 단순히 간장에 무치는 것 같지만, 재료 배합과 무침 순서가 맛을 좌우한다. 기본 양념은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또는 올리고당), 참기름, 깨소금, 청양고추 약간이다. 양념을 미리 잘 섞어 준비한 뒤 깻잎에 골고루 버무리는 것이 포인트다. 깻잎 한 장씩 펼쳐서 양념을 얇게 펴 바른 뒤 차곡차곡 쌓아두면 양념이 골고루 배면서 식감도 살아난다. 무친 후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숙성하면 양념이 깊게 스며들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

◆ 깻잎의 건강 효능, ‘향긋한 슈퍼푸드’

깻잎은 비타민 A, C, 칼슘, 철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깻잎에 들어있는 페릴라알데히드 성분은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염증 완화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소화를 돕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전통적으로 식사와 함께 즐겨왔다. 깻잎을 양념에 무쳐 먹으면 향긋한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 오래도록 신선하고 맛있게 즐기는 팁

양념은 먹을 만큼만 무쳐 신선도를 유지한다. 깻잎은 너무 세게 무치지 말고 살살 버무려 식감이 살아나도록 한다. 숙성 시 냉장고 가장 차가운 칸보다는 중간 온도 칸에 두면 맛과 식감이 잘 유지된다. 남은 깻잎은 밀폐용기에 담아 종이 타월과 함께 보관하며, 2~3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