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도 봐도 미쳤다…역대급 배우 총출동에 댓글창 들끓는 ‘한국 드라마’

2025-07-10 11:09

add remove print link

오는 7월 16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초호화 캐스팅, 70년대 고증 등으로 웰메이드 기대작

디즈니+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제작기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며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연기력 보고 본다”는 기대층부터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반응까지, 댓글 창은 연일 들끓고 있다.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1977년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차지하려는 촌뜨기들의 욕망과 생존을 그린다. 보물선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인간 군상의 탐욕, 속고 속이는 심리전, 예측 불가한 전개가 더해지면서 “드라마판 밀수”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신안 보물선이라고 들어보셨는교?”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단숨에 몰입을 끌어낸다. “여기 순 사기꾼 천지입니다”, “감이 쎄합디다” 등 지역 사투리 대사들이 생생함을 더하고, 바닷속 보물을 둘러싼 음모와 심리 싸움이 고조되면서 극의 분위기를 단박에 각인시킨다.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특히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이다.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김의성, 김성오, 정윤호, 이동휘, 김종수, 장광, 우현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내공이 단단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이 조합이면 안 볼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미생’, ‘이끼’, ‘내부자들’로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의 협업은 또 다른 기대 요인이다. 인간의 욕망과 사회 구조에 대한 냉철한 시선, 그리고 장르적 밀도를 조화롭게 녹여낸 이들의 시너지는 ‘파인’을 단순한 장르물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스틸컷 / 디즈니+

강윤성 감독은 “원작 웹툰과 결은 다르지만 본질은 유지했다”고 밝히며, 캐릭터를 배우들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재구성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작발표회에서는 “모든 캐릭터는 배우들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생각했고, 배우들의 성격과 에너지를 따라가며 연출했다”고 언급해 높은 현장 몰입도를 짐작케 했다.

제작기 영상 ‘파인한 이유’는 이러한 작업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류승룡은 “촌스러워 보이지만 욕망에 충실한 인물들”이라며, 인간적인 결핍과 욕망이 공존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했고, 임수정은 “화려한 색감과 외형적인 디테일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윤호는 “실제 목포에서 인물처럼 취재하듯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혀 진정성을 더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프로덕션 측면에서도 ‘파인’은 웰메이드의 조건을 충족한다. 수중 세트는 실제 바다를 방불케 할 정도의 스케일을 자랑하며, 70년대 복고풍 공간과 차량까지 정교하게 고증됐다. 양세종은 “진짜 바다에서 촬영하는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김종수와 류승룡도 “그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다”고 전했다. 강윤성 감독은 “수중촬영은 세 단계로 나눠 실제 로케이션, 수조, 전문 수중촬영장에서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 구성 또한 단단하다. 70년대의 시대 배경을 통해 부모 세대의 욕망과 생존을 그려내고, 보물을 향한 집착과 갈등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이 그려진다. 류승룡은 “선자는 마음의 보물을 찾는 인물 같고, 나머지는 돈을 쫓는 존재들”이라며, 인간 심리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야기의 전개는 단순한 탐욕극을 넘어선다. 처음엔 가볍게 보물 찾기에 나섰던 인물들이 점차 더 깊은 속내와 비밀을 드러내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며 긴장감을 더한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은밀한 거래, 배신과 반전이 교차하면서 “한 회 한 회가 영화 같다”는 반응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캐릭터 구도 역시 흥미롭다. 정의로운 듯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계산적이면서도 본능에 충실한 인물 등 입체적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감정 밀도와 극적 재미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포인트다.

지역성과 리얼리티도 놓치지 않았다. 주요 배경은 부산, 목포, 신안 등 실제 지역에서 촬영돼 공간의 질감이 살아 있고, 복고풍 미술과 의상, 조명까지 1970년대의 정서를 촘촘히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향수 이상의 몰입감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서사 체험을 제공한다.

배우 김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이상진, 정윤호,이동휘, 김종수, 김성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 뉴스1
배우 김민(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이상진, 정윤호,이동휘, 김종수, 김성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 뉴스1

공개 전임에도 하이라이트 영상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뜨겁다. “밀수 드라마판인가…기대되네”, “배우들 라인업 뭔데…미친 연기 기대됩니다”, “임수정 중년 캐릭터 의외로 잘 맞네”, “이거 보다가 갑자기 영화 밀수가 떠오르는”, “싱크로율도 좋고 너무 기대됩니다”, “완전 기대됩니다. 예고편만 열 번 넘게 봤네요”, “주조연 캐스팅 진짜 대박이네”, “미쳤다 너무 재밌겠다”, “연기파 배우들 총집합”, “캐스팅 실화냐”, “미생+범죄도시 거기에 캐스팅 미쳤고”, “한국 배우 여기 다 있네”, “잘나가는 주요 조연들 많이 모았네요” 등 감탄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7월 16일(수) 첫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총 11개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폭염 속, 바닷속 보물을 둘러싼 치열한 생존극은 올여름 시청자들의 무더위를 단숨에 식혀줄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