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가지 요리에 질렸다면 '이것'을 만들어보세요... 맛이 기가 막히네요
2025-07-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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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이나 찜 요리가 식상하다면 가지로 김치를...

가지로 김치를 담글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지는 볶음이나 찜으로 많이 요리하는 식재료다. 하지만 김치로 만들면 색다른 기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유명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서 김대석 셰프가 소개한 가지김치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김대석 셰프는 "시장이나 마트 가보면 가지가 많이 보일 것"이라며 "10개에 3000원을 주고 구입한 가지로 김치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그는 "가지는 혈압을 낮추고 소화를 돕고 시력 보호에도 아주 좋다"며 "어머님들이 가지를 많이 드셔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한 가지는 노지 가지 10개(600g)다. 김 셰프는 "노지 가지가 가늘고 색깔도 진하다. 하우스 가지와 비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부재료로는 쪽파 반 줌을 4~5cm 간격으로 썰어 준비한다. 양파 반 개는 약간 두껍게 썬다. 그래야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홍고추 1개는 반으로 나누고 또 한 번 반으로 나눠서 잘게 다져 준비한다.
가지김치의 핵심은 데치는 데 있다. 김대석 셰프는 "냄비에 물이 끓고 있을 때 천일염을 수북하게 한 스푼 넣고 가지를 데쳐준다"며 "이렇게 하면 아린 맛을 빼고 쫄깃한 식감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데치는 시간은 딱 30초. 데친 후에는 찬물에 헹구지 말고 채반에 펼쳐서 완전히 식혀야 한다. 가지에서 나온 물은 적당한 힘을 주면서 짜내되 너무 세게 짜지 않아야 한다.
양념은 다진 마늘 수북하게 1스푼, 다진 생강 1/3스푼, 고춧가루 4스푼, 까나리액젓 3스푼, 진간장 1스푼을 넣어 만든다. 여기에 김 셰프의 비장의 무기인 양파청 2스푼을 추가한다. 김 셰프는 "양파청이 들어가면 고급한 맛이 난다"라면서 "양파청이 없는 분들은 매실청을 넣으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통깨 1스푼을 뿌리고 섞어주면 양념이 완성된다.

그런 다음 가지에 양념을 버무린다. 먼저 가지에 양념을 골고루 묻힌 다음 쪽파와 양파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김 셰프는 자신이 만든 가지김치를 직접 맛을 보며 "쫄깃한 식감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평가했다.
가지는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채소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는 나스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칼륨 함량도 높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며, 수분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가지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비타민 C와 비타민 K도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골건강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