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이것' 누르면 100% 사기당합니다”

2025-07-13 12:00

add remove print link

정부가 주의를 당부하며 발표한 내용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해 사기 범죄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10일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소비쿠폰 안내 문자메시지에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는 100% 사기"라며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를 비롯해 카드사·지역화폐사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일절 발송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식 문자메시지가 아닌 의심 문자로 판단될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문자메시지를 열람했다면 문자 URL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정부는 당부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메시지를 받았거나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한 이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118번)에 신고할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칭 문자 주의' / 행정안전부 제공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칭 문자 주의" /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는 스미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스미싱 발생 및 신고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하고 관련 링크 등 유포지를 즉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이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 행위다. 최근 스미싱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7월 21일부터 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 및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에서 대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 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오는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 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차 지급 대상은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에 대해서는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