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폭염으로부터 시민보호 총력전
2025-07-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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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 돌입
김천시, 야외근로자 안전대책 본격 시행
예천군, 폭염대비 T/F팀 구성

[위키트리=안동] 황태진 기자 =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로 지자체들이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경북 안동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1단계)를 실시하며, 생활 밀착형 폭염 대책으로 인명피해 ZERO화를 추진한다.
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도심 내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6대 운영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기존 542개소→589개소) ▲폭염 예방 물품(선풍기, 쿨링패드 등) 배부 ▲야외 작업자 대상 점검 및 예찰활동 강화 ▲신호등 인근 구역 스마트 그늘막 확대 설치(120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불피해 이재민이 거주 중인 선진이동주택 949동에 대해서는 선풍기 1,350대, 냉장고 980대, 개인용 차양물품 953개 등 폭염 대비 물품을 배부했고, 전기요금 감면, 병입 음료 공급 연계, 스마트 그늘막 85개소 설치 등 맞춤형 폭염 대응을 강화했다.

경북 김천시는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조경·공원·환경정비 등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폭염에 직접 노출됨에 따라 작업시간 조정, 온열질환 예방 물품 지급, 예방 수칙 안내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폭염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근로자들이 작업 중간에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주요 작업 지점에 그늘막, 냉방기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생수와 냉각 의류 등 개인 보냉 장구도 함께 제공했다.
아울러 작업장 입구와 휴게시설에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응급조치 요령안내문을 게시해 근로자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도 강조할 예정이다.

경북 예천군은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군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안전재난과장을 팀장으로 한 폭염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폭염 대응 행동매뉴얼 점검, 관련 공무원 대상 교육, 신속한 상황 전파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반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해 폭염 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은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 버스정류장, 교통섬 등에 쿨링포그, 그늘막 등을 설치해 도심 내 체감온도를 낮추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여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폭염 대응 공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11일까지 관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집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에게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자제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인 수분 섭취 ▲야외 활동 시 챙이 넓은 모자 착용과 밝고 헐렁한 옷차림 권장 ▲온열질환 초기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필요 시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