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게 팔렸다… 올해 최고 매출 찍은 여름철 대표 먹거리
2025-08-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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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빙수·서문빙수 등 이색 빙수 화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빙수 매출액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은 지난달 한 달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달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 신메뉴인 화채설빙 2종과 메론설빙 2종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채설빙 2종 수박듬뿍화채설빙, 과일흠뻑화채설빙과 메론설빙 2종 등 지난 5월 말 선보인 신메뉴들은 출시 일주일 만에 약 1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지난달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특히 배달앱과 매장 방문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올 여름엔 합리적인 가격과 개인화된 소비 트렌드가 어우러지면서 1인용 컵빙수도 큰 인기를 끌었다. 메가MGC커피가 선보인 '팥빙젤라또파르페'를 시작으로 컴포즈커피, 빽다방, 이디야, 뚜레쥬르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도 앞다퉈 컵빙수를 출시했다.
특히 '팥빙젤라또파르페'는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올여름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매장에선 해당 상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패스오더 주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컵빙수'가 인기 검색어 2위를 기록했고, 관련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 여럿이서 나눠먹던 대용량 빙수 대신 혼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는 재미를 더하는 이색 빙수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상가 지하 1층에 있는 '서문빙수'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깍두기빙수, 매실장아찌빙수, 오이빙수, 마늘빙수 등 한식과 빙수를 결합한 모양의 빙수를 출시했다.
깍두기빙수에는 작은 깍두기 모양 조각들이 양은그릇에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 위에 마치 고춧가루처럼 보이는 붉은 가루가 뿌려져 있으며 흰쌀밥처럼 보이는 모양도 있다. 노란색 잘 익은 깍두기 모양은 파인애플이고, 흰색 먹거리는 우유를 넣은 얼음을 갈아 만든 것이다.
해당 빙수를 접한 누리꾼들은 "메뉴판 보고 속을 뻔했다", "비주얼이 살벌하다", "신박한 아이디어다", "추억의 쟁반에 담아 나오는 독특한 빙수", "단무지 빙수도 맛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