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에 맞서는 세종, ‘인구의 날’로 사회적 공감 이끈다
2025-07-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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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체험 행사로 시민 관심 환기…출산·양육 환경 개선 강조
청년 정착·노년 참여 등 세대 맞춤형 정책으로 지속가능성 모색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 인구 절벽으로 불리는 인구 구조 변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세종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세종시는 지난 9일 보람동 행복누림터 체육강당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인구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지속가능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주관했으며,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기념식에서는 출산장려 유공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지역사회의 숨은 노력을 조명했고, 퀴즈 이벤트와 테라리움 만들기, 포토존 운영 등 가족 단위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체험 부스와 다양한 전시를 통해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환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우용익 씨는 “저출생과 고령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시는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노년층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서 모든 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편, ‘인구의 날’은 유엔이 1987년 세계 인구 50억 명 돌파를 기념해 제정한 국제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매년 7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