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이어지는데… 다음 주 예보된 다소 당황스러운 ‘날씨’ 소식
2025-07-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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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17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 소식
37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16~1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서쪽지방은 이달 상순에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10km 상공의 티베트 고기압과 5km 중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일부)이 겹치면서 한반도 상공은 뜨거운 공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두 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면에서 열이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산맥을 넘어오는 동풍 영향까지 더해져 서쪽지방에서는 강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요일부터 기압계가 서서히 바뀔 전망이다.
서풍으로 바람 방향이 서서히 바뀌고 산맥 효과도 사라지면서 35도를 웃돌던 서쪽지방의 기온도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강수와 함께 중부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내려가 극심했던 폭염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6~17일 내리는 비는 장맛비로 분석된다며 중부지방의 장마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장마는 역대 두 번째 최단기간 장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료 시점도 역대 두 번째로 빠르다. 앞서 두 번째로 짧았던 기록은 2018년 6월 26일부터 7월 9일까지 14일간 지속된 장마였다.
남부지방 장마가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으로, 6일간 지속됐다. 제주는 올해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장마가 종료됐다. 앞서 가장 이른 장마 종료일은 1994년 7월 1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