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끓일 때 더 이상 ‘볶지’ 마세요…’이 방법’을 왜 이제서야 알았죠?
2025-07-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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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맑고 깔끔한 미역국 비법
미역국을 끓일 때 흔히 고기와 미역을 참기름에 볶는 방식이 익숙하다.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해도 깊고 맑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이 있다. 오히려 고기와 미역을 볶지 않고 수육 방식으로 조리하면, 고기의 잡내 없이 깔끔한 감칠맛을 살릴 수 있고, 온 가족 입맛에 맞는 담백한 미역국을 완성할 수 있다.

다음은 소고기 사태를 활용한 ‘볶지 않는 미역국’ 레시피다.
👩🍳 재료 (4인분 기준)
마른 미역 20g (불리기 전 기준)
소고기 사태 300~400g (양지, 아롱사태, 목심 대체 가능)
양파 1개 (선택)
마늘 4~6쪽 (또는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3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물 또는 쌀뜨물 1.5~2L 맛술(또는 청주) 1큰술 (선택)
1️⃣ 1단계 : 미역 준비
마른 미역은 찬물에 10~20분간 충분히 불린다.
불린 미역은 여러 번 헹궈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2️⃣ 2단계 : 고기 데치기
소고기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고기는 큼직하게 썬 뒤, 끓는 물에 양파(4등분), 마늘, 맛술과 함께 넣고 센 불에서 5분간 데친다.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며, 데친 고기는 건져내고 육수는 체에 걸러 준비한다.

3️⃣ 3단계 : 고기 삶기
새 냄비에 물 또는 쌀뜨물 1.5~2L를 붓고 데친 소고기, 양파, 마늘을 함께 넣는다.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이고, 30~60분간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삶는다.
중간에 거품은 걷어낸다.
4️⃣ 4단계 : 고기와 육수 분리
충분히 익은 고기는 건져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육수는 체에 한 번 더 걸러 맑게 준비한다.
5️⃣ 5단계 : 미역과 함께 끓이기
냄비에 손질한 미역을 넣고, 맑게 걸러낸 육수를 부어 센 불에서 끓인다.
국간장 2~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약간, 후추를 넣고 간을 맞춘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5~20분 정도 미역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6️⃣ 6단계 : 고기 넣기 및 마무리
썰어 둔 소고기를 넣고 5~10분 더 끓인다.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춘다.

👩🍳 조리 팁
- 고기를 미리 삶아 넣는 방식은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잡내가 적다.
- 양파와 마늘을 삶는 과정에서 함께 넣으면 국물이 훨씬 시원하고 단맛이 살아난다.
- 참기름을 넣지 않아도 고기와 미역의 자연스러운 풍미가 잘 살아난다.
- 사태 외에도 양지, 아롱사태, 목심 등 다양한 부위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조리법은 고기와 미역을 볶지 않아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미역국의 이상적인 해법이다. 국물은 맑고 잡내가 없으며, 고기의 풍미는 오히려 더 부드럽고 진하다. 특별한 날뿐 아니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 미역국으로 손색없다. 볶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오히려 더 맛있는 미역국이 탄생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