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이어트 이것만은 지키자…"운동은 꼭 아침에 하세요"
2025-07-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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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멈추지 않는 다이어트 도전
덥고 지치는 여름, 다이어트를 계속 이어가는 건 쉽지 않다.
덜 먹고 더 움직여야 한다는 건 알지만, 찌는 듯한 날씨에 땀은 절로 나고, 시원한 디저트는 자꾸 손이 간다.
물을 마신답시고 설탕 든 음료를 들고 있고, 에어컨 바람 아래선 운동도 뜸해진다. 이처럼 여름은 의외로 다이어트에 불리한 계절이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힘들어도 ‘이것만은 꼭’ 지켜야 여름을 넘기고 가을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맨 처음 해야 할 일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밤새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몸은 탈수 상태로 출발하게 되고, 대사도 떨어진다. 특히 여름은 습하고 더운 데다 자면서도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두 컵을 마시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수분은 지방 분해를 돕고, 식욕도 조절해준다.
더울수록 시원한 디저트가 간절해진다. 하지만 당이 많은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곧 다시 허기를 불러오며 악순환을 만든다. 과일은 아침 공복이나 식사 직후가 아니라, 간식으로 먹는 것이 낫고,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는 ‘한 입’만으로 만족하는 절제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금지’가 아니라 ‘양 조절’이다. 그 한 입이 식단의 흐름을 유지하게 해준다.
기온이 높고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는 체력 소모가 심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대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야 한다. 30분만 가볍게 걷거나 실내에서 스트레칭과 간단한 근력 운동만 해도 충분하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하루 20~30분이라도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여름철 운동 습관을 무너지지 않게 지켜주는 방법이다.

입맛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는 건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식사를 건너뛰면 다음 끼니에 폭식하게 되고, 불규칙한 식사는 대사를 떨어뜨린다. 더운 날씨에도 간단하게라도 식사는 챙겨야 한다. 현미밥 한 공기에 오이무침, 계란, 두부 정도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영양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여름에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더위에 뭘 하냐’는 마음 때문이다. 하지만 더위는 언젠가 끝난다. 그때 돌아가기 쉽게 하려면 지금의 루틴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은 일시적으로 정체되더라도, 규칙적인 수면, 식사, 운동은 몸의 리듬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된다. 하루가 조금 흐트러졌다고 전부를 포기하지 말자. 하루는 하루일 뿐이다.

무더운 여름, 그 계절은 짧지만 그때의 생활 습관은 오랫동안 몸에 남는다. 겨울의 군살은 여름에 시작된다. 덥다고 미루고, 지친다고 먹다 보면 몸은 금방 무거워진다. 반대로 더운 날에도 루틴 하나를 꾸준히 지킨 사람은 가을에 확실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여름 다이어트는 대단한 걸 하려는 게 아니라 ‘이것만은 지키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