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를 싹둑싹둑 잘라 보세요…입맛 돋우는 여름 간식 탄생합니다
2025-07-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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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 품은 옥수수로 눈 건강까지 지키기
여름에 한창 맛 좋은 옥수수를 좀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옥수수 버터구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 손으로 들고 베어 먹는 재미, 게다가 생각보다 꽤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까지, 만들기도 간단한 간식이다.
◆삶지 않은 생옥수수로 만드는 게 포인트
먼저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수염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낸다. 프라이팬이나 오븐,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노릇하게 굽다가 중간에 버터를 올려 녹여주면, 고소한 향이 퍼지며 표면이 윤기 돌게 익는다. 팬을 쓸 경우엔 약불에서 천천히 굽는 것이 좋고, 더 진한 풍미를 원한다면 소금이나 파슬리 가루, 파마산 치즈를 살짝 뿌려도 좋다.

옥수수는 쌀이나 밀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이지만, 섬유질도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간다. 덕분에 군것질 욕구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 옥수수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에 좋은 항산화 성분으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여름철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도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유익하다.
버터는 지방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적당량을 쓰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버터에 든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고, 포만감을 높여줘 과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물론 너무 많이 사용하면 열량이 높아지니, 옥수수 한 대에 작은 숟가락 1/2~1 정도면 충분하다. 최근에는 무염 버터나 식물성 버터를 활용해 맛은 그대로, 부담은 줄인 레시피도 인기다.

옥수수 버터구이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어우러진 구조라 다이어트 중이라면 약간 주의가 필요하지만, 끼니 대신이 아닌 간식으로 하루 한 대 정도는 무리가 되지 않는다. 특히 아이들 간식이나 간단한 캠핑 요리로도 적당하다. 옥수수에 단백질을 곁들이고 싶다면, 삶은 달걀이나 구운 치즈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균형식이 된다.
